역사의 길에서 나와 우리를 찾고 배우는 Y-Road(연변에서 연해주까지, 길 위의 배움터) 체험학습 실시
본문
연변한국국제학교(교장 최인섭)는 7월 2일(월)부터 7월 6일(금)에 걸쳐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연변과 연해주를 잇는 항일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 가는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 체험학습은 중국 연변에서 시작해서 러시아 연해주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역사의 길에서 나와 우리를 찾고 배우기 위한 2018학년 테마 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초등 5학년부터 고등 11학년까지 5일 동안 약1300km의 대장정의 이동을 통해 길 위의 역사, 인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학생들이 정체성 있는 창의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기르는데 목표를 두고 추진되었다.
■체험학습에 앞서 학생들은 프로젝트 수행에서 만나게 될 역사와 인물, 문화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계획하였으며 4박 5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체험하였다. 7월 2일은 해림시 한중우의공원에 위치한 김좌진 장군 기념관과 산시진 순국지를 방문하여 김좌진 장군의 일대기와 신민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던 항일 순국 선열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역사문화관에서 중국 동북지역 항일 역사와 한중 양국의 문화 및 경제교류의 모습을 관람하여 재중국학교 한국 학생으로서 정체성을 간직하며 국가와 민족이 갖는 의미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을 바로 보고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7월 3일은 국경 버스로 러시아 우수리스크로 이동하며 이상설 선생 유허비와 최재형 선생 고택을 보며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적인 인물을 만나보고 고려인 문화센터 역사관에서 고려인들의 이주사에 대해 더 자세하고 가깝게 알게 되었다.
7월 4일은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교육원(원장 이영직)과 선양 상익그룹(회장 안청락)의 지원으로 고려인문화센터에서 연변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고려인 학생들이 만나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오전에는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놀이, 김밥 만들기 등 한마음 한 뜻으로의 주제로 체험학습을 함께 함으로써 서로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계기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였다. 오후에는 우리를 찾는 프로그램에 우수리스크 고려인 2세, 3세 분들을 초청하여 한국학교 학생과 고려인 학생의 끼를 뽐내는 공연과 함께 중국 선양에서 온 김선경 가야금 연주자의 특별공연까지 이어져 우리 민족 문화에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감수성을 함양해 주었다.
7월 5일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여 고려인들이 첫 뿌리를 내린 구한촌과 대한광복군정부 활동 및 이주의 역사가 담긴 신한촌 기념비,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처음과 끝이 되는 기차역 등을 방문하고 오후시간에는 러시아의 문화를 조별로 자유롭게 탐색하며 자기 주도적 활동을 하였다.
마지막 7월 6일은 우수리스크에서 훈춘으로 이동하면서 크라스키노 지역에서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기념비를 찾아 헌화 후 대한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의 독립과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며 공동체의식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 연변과 연해주는 한반도와 역사를 같이하며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 운동과 민족 교육의 근거지로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활약하였던 곳이기에 연변과 연해주를 잇는 이번 프로그램은 더욱 의미가 깊은 값진 배움의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
연변과 연해주를 잇는 중심지적 요인과 지정학적 특성을 갖춘 연변한국국제학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도래를 기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금번 Y-Road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은 동북아 시대 신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고 융합하는 교육적 의미가 큰 체험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 계획과 실행 활동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고 자신을 성찰하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연변과 연해주를 잇는 대장정의 이동로가 향후 이 지역에 관심 갖고 찾는 각종 배움 연수 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