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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열 연변한국인회장 “학생견학단의 기업 방문 주선할 것” "조선족 사회에도 도움주는 한인회" |
지난달 15일 취임··· 연길에서 해피나라찬음유한회사 운영 |
“연변에서는 설을 춘절이라고 부릅니다. 친척집을 찾아 세배하고 함께 밴새를 먹지요.”
만두는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포자(바오쯔, 包子), 교자(자오쯔, 餃子)로 불린다. 북경에서 만두(만터우, 饅頭)를 주문했을 때 찐빵을
먹기 십상이다. 한반도에 만두가 본격적으로 전해진 것은 고려 말 몽골에 의해서라는 게 일반적인 통설. 우리 땅에서 밀이 재배되지
않았기에 만두는 귀한 음식이었을 것이다.
▲ 신주열 신임 연변한국인회장
그런데
연변 조선족동포들은 만두를 밴새라고 부른다. 만두피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지만 연변 동포들은 멥쌀, 도토리, 감자 등 다양한
재료를 만두피로 이용한다. 쌀로 만든 앱쌀 밴새는 특히 연변동포들이 설날 명절 때 즐겨먹는 음식이라는 것.
“밴새
안에 동전을 몇 개 넣기도 합니다. 동전이 있는 밴새를 먹는 사람에게 복이 온다는 속담도 있지요.” 2000년 연길로 진출한
신주열 해피나라찬음유한회사 사장이 설날을 앞두고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해피나라라는 피자집을 운영했다. 이 회사는 카페더설렘,
하회마을감자탕 등 외식브랜드를 가진 프랜차이즈본부와 외식관련 식자재, 기계류까지 취급하는 종합외식전문그룹으로 성장했다.
“중국 조선족동포 아내와 결혼에 연변 동포사회에서 ‘연변사위’로 불리지요.” 세계한인무역협회 연길지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신주열 사장이 지난달 15일 연변한국인회장으로 취임해 최근 본지와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그는
화합하고 교류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대기업 주재원과 중소기업 주재원간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생활체육대회를
수시로 열고, 학생견학단이 기업을 탐방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소식지와 SNS를 활용하여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교민사회와 동포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업의 하나로 쌀 화환 운동을 시작했다. 주요 행사 때 화환대신 쌀을 받아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는 운동이다.
“연길
조선족동포 수가 줄고 있습니다. 인재채용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근 비자문제가 까다로워지는 등 한국인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연변한국국제학교 운영위원장,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교민사회와 동포사회??함께 하는 사업을 진행해
경제, 문화, 생활 교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중국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2017년 01월 09일 (월) 10:50:14 | 이석호 기자 dolko@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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